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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의원, 안경테 휘어지도록 가격"…거짓해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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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이드 "폭행한 박종철 의원 거짓 해명에 분노, 사과 못받아"

(사진=저료사진)

 

자유한국당 출신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미국·캐나다 연수 기간에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폭행당한 현지 가이드로부터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박종철 의원에게 폭행을 당한 A 씨는 8일 '김현정의 CBS뉴스쇼'에 출연해 박 의원의 폭행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 했다.

A 씨는 "(폭행당시) 연수 인원들이 소주를 7병을 시켜 드셨고 남은 일정이 있어 버스에 대기 하다 다른 의원들하고 이야기 하던 중 박종철 의원이 갑자기 일어나서 주먹을 날렸다"고 폭행 당할 당시를 회상했다.

'버스에 누워있던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서 가격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버스 안에 있는 CCTV를 확보하면 밝혀지겠지만 한번 가격을 당한 뒤에도 한 두번 더 가격 당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또 "처음 가격해서 안경이 날아가고 (이후 가격을 당해) 안경알도 빠지고 안경테가 많이 휘어졌다. 그래서 손을 못 움직이게 잡고 하다보니 손가락 인대가 늘어났다"고 자세히 묘사했다.

A 씨는 "(박 의원이) 일부 언론에 일정 문제로 언쟁을 하다가 시비가 붙어서 말싸움 중에 손사래를 치다가 손톱에 긁혔다. 이렇게 진술을 했다"면서 "뻔뻔한 거짓말에 굉장히 화가 났다"고 거짓 해명에 분노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번 사건이 알려진 이후 "일정조정 문제로 말다툼 중에 가이드 얼굴이 팔에 맞아 상처가 났다"고 해명한 바 있다.

A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나중에 CCTV 확보가 가능할 거라는 말이 도니까 이렇게 사과문도 발표하고 그러는데 저는 아직까지 한 번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난 당시에도 그랬고, 일정 끝날때까지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사과는 의장하고 다른 분들이 저한테 계속 사과했다"면서 폭로했다.

한편.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 동안 미국 동부와 캐나다로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 나흘째인 23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기 전 버스 안에서 박 의원이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혀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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