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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AI 등 집중…1~2년內 매출 중 절반↑ 첨단사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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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화진 한국IBM 사장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아직은 하드웨어 등 (기존) 사업 비중이 크지만 내년이나 내후년쯤이면 (매출의) 절반 이상은 신규 사업이 차지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지난해 자사가 집중하는 AI와 클라우드, 블록체인, 보안 등의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올해 역시 이들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지난해 1~3분기 모두 전년대비 성장을 이뤄냈다. 4분기 실적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어 올해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합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며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역량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리더십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장 사장은 또 올해는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호 이슈 모두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SOC 및 보안관리 서비스,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안 기술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CES 2018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로 꼽힌 AI 도입에 장애가 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 사장은 "AI 도입의 장애 요소는 데이터 자체가 부족하거나, 데이터의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사업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장 사장은 올해 정부가 공공 블록체인 사업에 250억 원을 투입하기로 발표했다는 점을 전하며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상용화 네트워크를 발표하고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IBM은 식품 생산지부터 유통현장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는 네트워크인 'IBM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를 구현했는데, 이런 블록체인 기술을 유통 등 다른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장 사장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퀀텀 컴퓨팅 상용화 시대가 시작된다"며 "현재는 삼성전자 등에서 반도체 신소재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는데 화학과 금융 등 다른 분야까지 활용이 확장되면 (이들 분야 발전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등 첨단 기술 분야 인재 양성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올해 3월, 고등학교와 전문대 과정을 연계한 5년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 뉴칼라 스쿨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커리큘럼은 한국IBM과 세명컴퓨터고등학교, 경기과학기술대 등이 함께 진행한다. 올해는 52명의 입학생을 받는다.

장 사장은 "올해부터 뉴칼라 스쿨에서 AI소프트웨어 학과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1대1 멘토링도 5년간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 4년차 정도 되면 한국IBM에서 유급 인턴을 하고, 입사지원 때는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IBM은 지난 2011년 전 세계 학교에서 이런 과정인 'P-테크'를 설립한 바 있다. 당시 IBM은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라는 전통적인 직업군 분류에서 벗어나 AI와 디자인, 소프트웨어, 사이버 보안 분야의 능력을 갖춘 '뉴칼라'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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