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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여건 마련에 주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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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제재 국면, 지금 가능한 것 검토해야"
"남북 간 논의와 국제사회와의 공조 통해 추진"
탈북민 997명 개인정보 해킹 유출…"진심으로 사과"
재발방지책 및 지원방안 마련 약속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통일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조건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재개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백 대변인은 "현재는 제재국면이기 때문에 지금 국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에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관련 사안들은 남북 간의 논의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및 우리 내부의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서 추진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자체가 제재에 저촉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정부 입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답방하겠다는 입장이고 해서 저희도 가급적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 대변인은 지난달 경북하나센터에서 탈북민 997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사안과 관련해 "해당 북한이탈주민은 물론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피해 접수처를 운영해 온 바 어제까지 30여 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이 중 개명, 주소이전 등 개인정보 변경을 요청하거나 관련정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었고, 일부는 재북 가족을 걱정하는 민원도 있었다"며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민원사항과 관련한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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