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임시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신한은행장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 그룹사 사장단·임원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이대로 확정되면 위성호 현 행장은 물러나게 된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사에서 각 분야별로 최고의 성과창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대거 전진배치 됐다"며 "이와 더불어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주사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파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후보 발탁 등으로 신한금융 자회사 CEO 후보 11명 중 7명이 교체된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장에 내정된 진옥동 후보자는 신한 문화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강력한 신한 문화를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사장에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생명 사장에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는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의 신규선임이 추천됐다.
또 신한캐피탈 사장에는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아이타스 사장에는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이기준 신한은행 부행장의 신규선임 추천이 이뤄졌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유동욱 신한DS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은 연임 추천됐다.
자회사 CEO 중 외부 영입된 신한생명 1959년생 정문국 사장 후보를 제외한 전원이 1960년 이후 출생자로, 그룹사 CEO 평균연령이 기존 60.3세에서 57세로 낮아졌다. 신한금융은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대거 경영 전면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날 CEO에 내정된 인사들은 각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퇴임하게 되는 경영진 중 경영능력이 출중한 분도 있어 가슴 아픈 결정이었지만, 신한의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오늘의 이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꼭 필요한 시기였다는데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의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 지주사 부문장 후보 추천도 단행됐다. 정운진 GIB사업부문장, 정지호 글로벌사업부문장, 장동기 GMS사업부문장, 왕미화 WM사업부문장, 이병철 브랜드홍보부문장(CPRO) 등이 신규선임 추천됐다.
박우혁 지주사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서춘석 신한은행 부행장 연임 추천 등 지주사·자회사 경영진 후보추천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