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이 2020년까지 개관 이후 최대 규모인 4천여점의 소장품을 청주관에 이관하기로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두 달 간의 작품 상태 조사와 포장을 거쳐 1차 이관 대상 작품 1300여점을 선정해 지난 13일부터 이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2020년까지 3차에 걸친 이관이 완료되면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근현대 미술품 8천 164점의 절반이 청주에 옮겨지는 것이다.
이는 개관 이후 최대 규모의 소장품 이관이다.
1차 이관되는 주요 작품은 1950년대 김환기가 그린 '초가집'과 이중섭이 말년에 남긴 '호박'(1954년 작), 박래현의 '영광'(1967년 작) 등이다.
백남준, 권진규, 서세옥, 서도호, 이수경, 전준호, 니키 드 생 팔 등의 작품도 포함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층부터 4층까지 자리한 개방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 특별 수장고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소장 작품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577억 원이 투입돼 오는 27일 개관하는 청주관은 연면적 1만 9800여 ㎡ 규모에 1만 천여점의 미술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전시형 수장고다.
모두 10개의 수장고와 기획전시실, 교육실, 그리고 미술관, 도서관, 아카이브 개념이 혼합된 라키비움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