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속은 어르신이 집 서랍에 넣어둔 돈 훔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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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 속은 60대 어르신의 집에 침입해 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경찰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은 B(69)씨가 집 서랍에 보관해 놓은 현금 2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자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에 속아 전화를 건 사람에게 집 출입문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

A씨는 B씨가 외출한 사이 집에 몰래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뒤늦게 돈을 잃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범행 하루 만인 지난 15일 대구의 한 상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보이스피싱 조직 윗선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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