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집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A(24)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는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 1층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리 준비한 1.5ℓ 페트병에 든 휘발유를 불이 켜진 양초 근처에 뿌려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6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집 안에 있던 A씨의 어머니 B(45)씨와 다른 세대 거주자 10여명은 불이 나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어머니가 자꾸 돈을 달라고 해 화가 나서 휘발유를 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