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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서울지회, '박용진 3법' 놓고 오락가락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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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한유총 서울특별시지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서울지회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한유총 서울지회는 사립유치원 특성에 맞는 재무회계규칙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유총 박영란 서울지회장은 간부 7명과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교육부에서 사립유치원에 맞는 에듀파인이 만들어지면 수용할 수 있다.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및 회계 투명성 확립을 위한 서울시교육청과의 협상테이블에 언제든 응한다. △유아의 학습권을 침해하거나 학부모의 불안을 일으키는 요소들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사립유치원 폐원 등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에듀파인 전면도입과 같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회계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영란 서울지회장은 "박용진 3법이 수정되지 않으면 사립유치원은 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광화문 집회에서 한유총의 '시설사용료 요구'와 한국당의 지원금과 학부모 부담비의 구분회계 주장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결국 한유총 서울지회의 기본 입장은 폐원은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시설사용료 같은 사립유치원의 이익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박용진 3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한유총의 입장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한유총 서울지회 간부진이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했을 때, 한유총 탈퇴설이 나돌았다. 이에 박 지회장은 "한유총을 탈퇴를 한다, 한유총에 반대를 한다 이런 얘기가 많았지만 한유총과 같은 입장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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