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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2살 여아 끝내 숨져…경찰, 위탁모 추가 학대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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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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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모의 돌봄을 받다 뇌사 상태에 빠졌던 생후 15개월 아동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달 뇌사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던 문모 양이 지난 10일 오후 10시 52분께 병원에서 숨졌다"고 12일 밝혔다.

숨진 문양에 대한 부검은 1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한 달 반 내지 두 달이 걸린다고 경찰은 전했다.

문 양은 위탁모 김 모(38) 씨의 돌봄을 받다가 지난달 23일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문양이 눈 초점이 맞지 않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생후 6개월 된 A양의 입을 손으로 막거나 욕조 물에 얼굴까지 담가 숨을 못 쉬게 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은 것을 확인했다. 김씨는 지난 8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추가로 다른 아이를 학대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6년 3월 자신이 돌보던 생후 18개월 B군이 화상을 입자, 3일 동안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채 방치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병원기록을 통해 확인했다"며 "김씨가 돌봤던 아이들에게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하나하나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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