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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의원, 아름다운 퇴장으로 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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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1-0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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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선언한 오세훈 의원 인터뷰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분당 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내의 소장 개혁파 모임인 미래연대의 오세훈 의원이 오늘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인데 오세훈의원을 통해 불출마 선언의 의미를 들어본다.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 CBS시사자키 인터뷰

-정계 은퇴 선언을 한 것인가.

▷ 40대에 초선의원인 나에게 은퇴라는 말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고, 선거에 안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치에 혐오감을 갖게된 건가, 아니면 한나라당에 실망한 건가.

▷ 그렇게 보지는 말아 달라. ''''정말 정치권 못쓰겠다. 그래서 돌아서서 나간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건 아니다.
조그만 불씨라도 있으면 그것을 잘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수당인 한나라당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고 한나라당을 바꾸는 지름길은 사람을 바꾸는 것이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을 바꾸는 일이 지금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는 상황에서 나의 불출마 선언이 그것을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이번 총선 때 한나라당의 물갈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건가.

▷ 아니다. 공천 분류 기준표가 언론에 공개되는 바람에 굉장한 내분이 진행되고 있다. 상당한 진통이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비교적 잘 정돈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두 번의 파도는 더 있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핏발을 세울 일이 아니라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연찬회 때 선배님들께 ''''역사적 소임을 다 하셨으니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와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취지로 아름다운 퇴장을 주장했고, 그런 의미에서 나도 그분들과 같이 그만 둘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에는 그것을 실행한다는 의지도 있다.

-한나라당 살리기의 일환으로 봐도 되겠나.

▷ 한나라당에만 요망 사항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정치권 전반에 내 탓이오 정서가 만들어지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정치가 너무 살벌하지 않나. 대통령은 총선만 겨냥해서 정치를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야당은 야당대로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들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정치 전체를 증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여러 가지 부끄러웠던 점들을 이야기 했다. 그런 이야기 하면서 사실은 이것들은 우리가 함께 부끄러워해야할 내용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각자 자신의 허물을 먼저 보자는 취지로 해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름다운 퇴장의 모범을 보이는 것으로 봐달라는 건가.

▷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불출마 선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 그것이 걱정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 내 몫이 아니다.

-5·6공 용퇴론을 주장한바 있는데 그것은 여전히 유효한 건가.

▷ 언론에서 줄여서 5·6공 용퇴론이라 붙여준 것이다. 본 뜻은 5공화국의 탄생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분들이나 5·6공 시절을 비롯한 전 정권에서 인권탄압에 핵심적으로 관여했다고 평가되는 분들에게 용퇴를 고려해 주십사 건의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마치 그 시절에 정치에 몸담았던 사람들 모두를 죄인 시 하는 것으로 읽힐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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