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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 별세…27명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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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 "비통한 마음 금할 수 없다"

하점연 할머니 (사진=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가 향년 97세로 세상을 떠났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 집은 26일 오전 6시쯤 하 할머니가 건강이 악화돼 별세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 할머니는 지난 1922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15살 되던 해에 큰언니 집 조카를 봐주러 일본 오사카로 향했다. 그 곳에서 이웃집 아주머니의 말에 속아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고초를 겪었다.

해방 1년 뒤 부산으로 귀국한 하 할머니는 지난 1992년 정대협에 피해자로 신고하고, 수요시위와 인권캠프에 참가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하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중앙장례식장 302호에 마련됐다. 발인 뒤에는 경기 파주시 용미리의 사립공동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은 "올 들어 벌써 6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떠나보내게 되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모든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해 정책을 추진하고, 하 할머니의 장제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하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모두 27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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