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해군 함정이 대만해협을 항해했다고 일본의 NHK가 23일 보도했다.
미 태평양 함대는 성명을 통해 미 해군 함정 2척이 대만해협의 공해상을 전날 통과했다고 밝혔다.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된 이지스 구축함과 이지스 순양함이 대만해협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항해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전했다.
미 해군은 국제법의 인정받는 곳이라면 어디든 항해나 비행을 계속하겠다는 항해의 자유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 주변에 폭격기를 비행시키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대만해협에 함정을 파견해 중국을 견제하고 나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달 말 남중국해를 항해 중인 미군 함정에 중국 구축함이 충돌 직전까지 접근하는 등 미중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