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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논의할 고위급회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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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급회담, 판문점 지뢰제거 공사 끝나는 20일 직후에"
"남측 철도 차량, 경의선 북측 구간 조사 직후 동해선 조사에 바로 투입"
"북측 예술단 남측 공연은 10월내 가능하도록 협의"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9월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있게 이행하기 위한 분야별 후속 회담 일정들이 논의됐다. 남북은 이를 7개 항의 공동보도문에 담아 발표했다.

그런데 평양공동선언에도 명시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이와관련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오늘 논의되지 않았다"며 다만 "아무래도 시기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적절한 필요한 시기가 되면 서울 답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명균 장관은 답방 논의 형식과 관련해 "여태까지는 고위급회담을 통해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판문점 회담 일정을 잡아왔기 때문에 같은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본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논의할 고위급회담이 개최될 것임을 시사했다.

빠른 시일내에 개최하기로 한 '남북 장성급회담'은 오는 20일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판문점 구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지뢰제거 공사가 오는 20일경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후에 바로 장성급회담 일정을 정해서 하자고 논의됐다"고 전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과 12월 초로 합의한 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공동조사 후에 결정되겠지만 계절적으로 겨울에 들어가는 것을 감안해 대략 이정도 일정을 목표로 하자고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 현지 공동조사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조 장관에 따르면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 공동조사는 이달(10월) 하순에 시작된다. 남측 지역에서 철도 차량이 신의주까지 올라가서 조사하고 다시 그 차량이 동해쪽으로 넘어가서 동해선 북측 구간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우리는 철도로 북측으로 바로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북측내에서 동해선쪽으로 이동해 금강산부터 시작해서 함경북도까지 공동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고위급회담에 참여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각각 남북의 공동연락사무소장을 맡고 있어서 대표접촉 겸 사무소장 협의를 가졌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와관련해 천해성 차관은 "앞으로 대부분의 실무회담은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리는데, 연락사무소가 지금처럼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겠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연락사무소가 남북관계와 회담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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