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자녀를 강남 8학군 중학교에 위장전입으로 진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14일 "조 후보자가 자신의 자녀를 명문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조 후보자는 1994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실거주했다.
하지만 주민등록상 주소는 같은 해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아파트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조 후보자의 장남(1982년생)은 서울 중구 계성초등학교(현재는 서초구) 6학년에 재학 중이었지만,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사중학교로 배정 받아 입학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장남이 영국에서 귀국한 후 한국의 교육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친한 친구가 있는 학교로 보내기 위해 주소지를 옮겼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