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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방북 폼페이오, 종전선언 NCND…"성과 낙관한다"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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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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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가능성 긍정도 부정도 안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진전 낙관"
2021년 비핵화 시한에 대해서는 "내 말이 아니라 남북 정상의 말 옮긴 것" 한발 물러서

(사진=미 국무부 영상 캡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시한을 2021년 1월로 명시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평양공동선언에서 정상들이 도출한 발언을 반복한 것'이라며 한걸음 물러섰다. 그는 비핵화 시한을 못 박는 시간싸움(time game)을 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종전선언이 합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4차 방북에 대해서는 스스로 '낙관적'이라고 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종전선언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종전선언이나 어떤 다른 것에 대한 협상 진전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며 답변을 피해갔다.

그러면서 "다시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 약속을 진전시켜나갈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방북이) 2차 북미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우리가 비핵화로 가는 길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계속하는데 있어, 더 나은 이해와 더 깊은 진전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점을 낙관한다"고 긍정적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이번 방북의 성과에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혀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와 함께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합의가 도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경제 제재는 비핵화를 달성할 역량을 제공하는 핵심 전제"이며 "유엔 안보리가 제재 유지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있다"며 대북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아울러 평양공동선언 직후인 지난달 19일 성명을 통해 '2021년 1월까지 북한의 빠른 비핵화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은 나의 발언이 아니다.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한 발언을 재언급한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그러면서 "(시한을 못 박는) 시간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확한 것"이며 "(북한문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기자회견 발언을 옹호했다.

이는 북한의 빠른 비핵화를 유도하겠지만 특정 시한을 못 박고 압박하기보다는 장기전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끔찍이도 오랜 기간 동안 이뤄진 것보다 우리는 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며 그간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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