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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김병준, 공공기관 이전 입장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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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지방분권위원장 직책 언급하며 압박
김성태 출산주도성장엔 "여성을 경제성장 도구화…천박한 인식"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김태년 의장은 6일 자유한국당 김병준 위원장을 향해 "공공 기관이전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내놓으라"고 역공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병준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지방분권위원장을 역임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울 황폐화"라고 반발했지만, 김 위원장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의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동안 국가 균형발전법은 유명무실해졌고, 수도권-지방 격차가 심화됐다"며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는 4일 이해찬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밝힌 이전 대상과 관련해선 "122개를 전부 다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 이전대상은 국가발전법에 따라 검토해서 하겠다"며 "기관의 성격,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한국당 김 원내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출산장려금을 확대하는 '출산주도성장' 주장에 대해서는 "여성의 출산을 경제성장의 도구로 사용하는 한국당의 인식이 천박하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 국가경제를 위해 출산률을 높여야 한다는 발상이 저출산 사회의 원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냐"며 "출산 장려금이나 수당을 많이 준다고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재차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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