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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는 부동산 시장…주택대출 증가액 2년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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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552조, 전월 대비 4조 이상 늘어나
주택담보대출 392조, 전월보다 2조 이상 증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NOCUTBIZ
활황인 부동산 시장과 맞물려 5대 시중은행 가계 대출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52조 3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4조 6549억원 늘어났다.

이처럼 큰 폭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난 데에는 활황인 부동산 시장 탓이 크다.

지난 달 말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92조 2794억원이었다. 전월보다 2조 8770억원 증가했다.

 

2016년 11월 3조 1565억원이 증가한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실제 서울 집값은 계속 치솟으면서 이른바 '미친 집값'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B 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월보다 1.17%, 지난해 동월보다는 7.37% 올랐다.

주간 증가 폭은 8월 첫 째주 0.28%에서 둘째 주 0.45%, 셋째 주 0.72%, 마지막 주 0.92%로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서울 집값이 빠르게 오르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조급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도 같이 불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세부 항목 중에서 전세자금대출의 증가폭이 상당히 두드러진다"면서 "특히 부동산 시장이 활활 타오르면서 전세자금대출까지 끌어 쓰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전세대출과 더불어 자금유용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개인사업자 대출도 크게 늘었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215조657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717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 3월 2조2108억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외에도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 5070억원으로, 전월보다 9097억원 늘었다. 개인 집단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8917억원 증가한 123조 3396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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