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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종부세만 올리면 세 부담 너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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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올리면, 다른 건 내려야"…양도세 완화 병행 의사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여권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안이 언급된 데 대해 "하나를 올리면 다른 걸 내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동산 관련 세 부담이 너무 커진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만 갖고 얘기해선 안 되고, 거래 관련 과세를 같이 얘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종부세를 부과하는 대신, 양도소득세를 완화시켜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당 입장에선 한 쪽만 올리겠다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줄곧 비판하고 있는 한국당은 내달 중으로 '소득주도성장'을 대체할 새 성장 모델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이 '국가주의'라는 표현으로 현 정부의 정책을 지적해 온 만큼, '자율과 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아 본격적인 경제 정책 경쟁에 돌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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