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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커쇼 대신 옛 동료 그레인키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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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애리조나와 선발 대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괴물' 류현진(31·LA 다저스)이 등판 일정을 당겨 옛 동료와 선발 대결한다. 애리조나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35)다.

다저스가 30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 게임노트를 통해 31일부터 시작되는 애리조나와 다저스타디움 홈 4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류현진은 31일 리치 힐에 이어 9월1일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당초 류현진은 9월2일 등판할 예정이었다. 1일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의 차례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예고됐다. 그러나 게임노트에서는 둘의 등판 일정이 바뀌었다. 9월3일 홈 4연전의 마지막 경기는 워커 뷸러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4일 휴식 뒤 등판한다. 당시 류현진은 5⅔이닝 동안 11안타(1홈런) 1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잡아내며 2실점, 시즌 4승째(1패)를 거뒀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다저스는 현재 애리조나, 콜로라도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29일까지 지구 공동 1위인 두 팀에 1경기 차로 뒤져 있다.

애리조나와 4연전 이후 다저스는 뉴욕 메츠와 홈 3연전을 치른다. 7일 하루를 쉰 뒤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에 나선다. 31일부터 열리는 애리조나와 4연전만큼 중요한 콜로라도 원정이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가 1일 등판한 뒤 오는 6일 메츠와 홈 경기에 나선다. 그러나 일정을 바꾸면 커쇼는 2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8일 콜로라도와 원정에 나설 수 있다. 에이스 커쇼를 우승 경쟁팀과 경기에 등판시키기 위한 승부수인 셈이다. 물론 류현진의 성적도 좋지만 다저스로선 커쇼가 아무래도 더 믿음직스럽다.

덕분에 류현진의 선발 상대도 바뀌었다. 애리조나 에이스이자 2013년부터 3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옛 다저스 동료인 그레인키다. 당초 상대는 패트릭 코빈이었다.

그레인키는 올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ERA) 2.93을 기록 중이다. 코빈(10승5패)보다 승률은 떨어지지만 ERA는 낮다. 류현진은 올해 4승1패 ERA 2.38을 기록 중이다. 애리조나전 통산 성적도 12경기 3승3패 ERA 3.90으로 나쁘진 않았다.

다만 류현진은 애리조나와 올해 궁합이 좋지 않았다. 지난 4월3일 시즌 첫 등판인 원정에서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했다. 5월3일 등판 때는 2회에 투구 중 사타구니 부상으로 교체됐다.

올 시즌 애리조나와 좋지 않은 기억을 떨쳐내야 하는 류현진. 여기에 사이영상에 빛나는 그레인키와 만만치 않은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승리를 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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