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소득주도성장 예산으로 경제와 일자리를 망치는 이 불장난은 하루 속히 손을 털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세금중독성장 정책은 망국적인 행위다.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지금이라도 깨달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소득주도성장을 ‘세금중독성장’으로 빗대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최근 ‘고용참사’의 원인으로 지목한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우리 경제정책이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했다”며 “아무리 자신을 만들어준 당원들에게 말하는 입장이라도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지적했다.
또 하위 20% 저소득층 실질임금 감소 통계를 언급하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려준다는 게 최상위 20% 계층의 소득만 10.3% 늘려준 이 무능함을 온 국민이 통탄하고 있다”며 “기업 때려잡는 일 그만하고 국가권력이 시장의 임금결정에 두 번 다시 개입하지 않겠다는 반성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득재분배가 악화된 원인이 국가의 과도한 개입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있다고 보고,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살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같은당 김용태 사무총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견딜 수 없는 경제 상황보다 문 대통령의 터무니 없는 현실 인식에 더 절망하고 분노한다”고 거들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괴물을 만들고 키운 청와대 소주방(소득주도성장 3인방 장하성 실장, 김수현 수석, 홍장표 위원장)에 끌려다는 대통령의 우유부단에 더 분노한다”며 청와대 경제참모들의 해임을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