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 사령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남북의 비무장지대(DMZ)의 감시초소(GP) 상호 시범철수에 대해 "군사적 긴장 완화를 도모하고,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MDL(군사분계선)은 한반도에서 적대적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며 "GP 철수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지만, GP를 시범 철수하는 것은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하는 저는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지원하는 입장"이라며 "다만, 대한민국 방어 책임 있는 연합사령관으로서 GP 철수가 MDL을 방어하는데 어떤 군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는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은 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UFG처럼) 통합된 훈련을 하면 효과가 상승하지만, 훈련을 유예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서 그 효과를 달성해야 한다"며 "대규모 연합훈련을 하는 것과 그 효과가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겠지만, 저는 군 지휘관으로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