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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판문점 북미 접촉에 해리스 美대사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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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 "해리스 美대사가 판문점 북미 접촉에 참석"
미국의 의사 전달하는 역할했을 가능성 높아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재개된 북미 실무협상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당국자는 17일 "해리스 미 대사가 판문점 북미 접촉에 참석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해리스 대사의 참석과 관련해, 그가 주한 미국 대사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뜻을 전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외교소식통은 "해리스 대사가 비핵화 관련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일 북미가 판문점에서 만나 실무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문에 한달 넘게 공전하던 북미 대화가 다시 접점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실무협상 사실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미국과 북한 간 협상과 대화는 일종의 '정규과정'처럼 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대화를 할 것이다. 우리는 만날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기대하면서 서신을 보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에서 근무하는 해리스 대사가 북측과 종종 접촉하며 미국 정부의 뜻을 전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대외적인 노출 가능성도 적은데다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 중앙정부의 훈령을 받고 보고하기가 용이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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