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준석 전 서울시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이준석(33)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9일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대한민국 젊은 정치의 족쇄가 풀릴 것"이라며 9·2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숨죽이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정의감과 열망,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른바 '올드보이'들이 각 정당의 새 얼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 "공천과정에서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는 모습들, 쥐꼬리만한 권력에 태도가 변하는 사람들, 내가 남을 밟아야만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모습이 경험, 경륜이라면 저는 단 하나도 배우고 싶지 않았다"며 "오히려 그들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흑인 아이가 책을 들고 있으면 백인 흉내를 내려고 한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겠다고 (연설)했고, 그 말에 미국인들은 열광했다"며 '젊은 정치인은 불안하다'는 편견을 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개혁안을 놓고 경쟁하겠다"며 ▲ 당 공직후보자 적성평가제 도입 ▲ 당 비례대표 후보 전원 토론 토너먼트 선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