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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4호기 오일 누설로 출력 감소…원자로는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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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사진=송호재 기자)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4호기(가업경수로형, 95만kW급)에서 오일 누수가 발생해 원전당국이 발전소 출력을 줄이고 정비를 벌였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본부는 5일 오전 5시쯤 고리원전 4호기 주증기 격리벨브에서 동작용 오일이 누설됐다고 이날 밝혔다.

주증기 격리벨브는 증기발생기에서 터빈으로 공급되는 증기를 격리하는 설비다.

고리본부는 곧바로 원전 출력을 감소시키고 정비에 돌입했다.

그 결과 오일 누설은 밀봉용 O-ring 손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원자로 안전과 무관하다고 고리본부는 설명했다.

고리본부는 현재 고리4호기는 출력을 줄인 채 운영 중이며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비를 완료한 뒤 출력을 높여 곧 정상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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