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57만 대의 차량 판매기록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 줄어든 기록이다.
현대기아차는 1일, 지난 7월 한 달 동안 총 57만 572대의 판매기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중 현대차는 33만 9,694대(내수 6만 367대, 해외 27만 9,327대)의 판매량을 보여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줄었다. 내수판매는 늘었지만 수출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소폭 증가했다"면서도 "수출 물량 생산 차질과 중국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해외 시장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싼타페는 국내 시장에서 5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출고 대기 물량도 9,000대에 육박했다. 코나 역시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서는 등 넉 달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7월보다 5.1% 늘어난 23만 878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 4만 7,000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도 4.4% 증가한 18만 3,878대를 팔았다.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은 신흥시장에서의 판매증가와 스포티지 등 인기모델의 판매량 증가가 견인했다.
특히 스포티지는 해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증가한 3만 8,704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올라섰다. 신형 프라이드와 쏘렌토도 각각 2만 6,086대, 1만 8,781대가 팔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가 하반기부터 북미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본격 판매된다"며 "하반기 해외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