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통일부는 현대그룹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현정은 회장 등 관계자들의 금강산 방북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오는 3일 추모행사 참석을 위해 방북하는 인원은 현 회장과, 현대아산 이영하 대표 등 모두 15명이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는 연례적 추모행사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전 회장의 추모식은 3년 만에 금강산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3년 8월 4일 정 전 회장 별세 이후 매년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열었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하지 못했다.
현 회장이 지난 2014년 마지막으로 금강산 추모식에 참여했을 당시에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 북측 관계자 20여명이 함께 추모식에 참여했다.
이번 현 회장의 방북을 통해 북측과 2008년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민간 차원의 남북경협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