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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로맥-린드블럼' 7월 MVP는 외인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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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의 주인공은?' 7월 뜨거운 활약을 펼친 kt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부터), SK 제이미 로맥, 두산 조시 린드블럼.(사진=각 구단)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던 2018년 7월, KBO 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사나이는 누굴까. 기록을 보면 올해 첫 외국인 월간 MVP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국야구위원회가 배포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7월 각종 순위를 보면 발군의 활약을 펼친 3~4명이 눈에 띈다. 국내 선수보다는 외인들의 성적이 살짝 좋아 보인다.

타자 중에서는 kt 멜 로하스 주니어, SK 제이미 로맥이 돋보인다. 이들은 나란히 7월 최다인 9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들 외에도 박병호(넥센), 박경수(kt)도 9홈런을 날리긴 했다. 그러나 다른 지표들에서 로하스와 로맥이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

먼저 로하스는 7월 타율(4할3푼4리), 안타(36개), 득점(25개), 출루율(5할), 장타율(8할7리) 1위다. 타점도 22개로 2위, 도루도 6개로 3위였다. 잘 치고 잘 달렸다. 월간 결승타도 3개로 5개의 최형우(KIA) 다음이었다.

로맥은 7월 타점 1위(23개)다. 타율 6위(3할8푼7리), 장타율(7할8푼7리), 출루율(4할6푼2리) 2위의 성적이다. 로맥도 뛰어났지만 로하스에 비하면 살짝 처지는 느낌. 7월 팀 성적도 kt가 12승8패1무로, 13승9패의 SK보다 승률이 조금 높았다.

다만 로맥은 2년 연속 홈런왕인 팀 동료 최정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메웠다. 특히 후반기에만 13경기 타율 4할2푼2리 6홈런 14타점을 쓸어담아 SK가 한화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데 앞장섰다는 점에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린드블럼도 주목할 만하다. 7월 4경기에 선발 등판한 린드블럼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86의 성적을 냈다. 선발 투수 중 최원태(넥센)의 4승(1패)에 이어 7월 다승 2위에 ERA 역시 2위다. 두산도 13승8패로 상승세를 이으며 1위를 달렸다.

7월 MVP는 이들 3명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면 올해 첫 외인 MVP가 된다. 7월 승률 1위는 삼성(13승7패2무)이지만 이들과 경쟁할 후보가 다소 약하다. 팀 아델만이 월간 ERA 1위(1.67)지만 1승1패에 머물렀다. 고졸 신인 양창섭은 3승1패를 거뒀으나 ERA가 4.30이었다.

7월 다승 1위는 NC 강윤구다. 7월 15경기에 나선 강윤구는 5승1패 3홀드 ERA 2.16의 성적을 냈다. 다만 불펜으로 등판해 소화한 이닝(16⅔)이 다소 적다. NC가 최하위에 처져 주목도가 떨어지는 점도 MVP 경쟁에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투표와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반영 비율은 50%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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