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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5위' 4연승 놓친 삼성, 4연패 탈출 넥센·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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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네' 삼성 선수들이 31일 NC와 홈 경기에서 7회까지 4 대 1로 앞서다 연장 12회 끝에 4 대 4로 비긴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대구=삼성)

 

프로야구 5위 싸움이 한여름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5위 삼성이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6, 7위 넥센과 KIA가 4연패에서 벗어나며 추격에 발동을 걸었다.

넥센과 KIA는 31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에서 나란히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에서 3 대 1로,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4 대 1로 이겼다.

먼저 넥센은 토종 에이스 최원태의 호투와 4번 타자 박병호의 맹타가 빛났다. 최원태는 SK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5탈삼진 2피안타 3사사구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13승째(7패)를 올리며 조시 린드블럼(두산)과 함께 다승 2위에 올랐다. 최원태는 SK전 통산 6경기 4승 무패로 천적임을 과시했다. 팀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병호는 이날 1 대 1로 맞선 4회 균형을 깨는 1점 홈런을 날렸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26호 아치로 박병호는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날렸다. 넥센은 7회 이정후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넘어갔어' 넥센 박병호가 31일 SK와 원정에서 6회 결승 1점 홈런을 날린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인천=넥센)

 

2위 SK는 2연패를 안으며 이날 LG를 6 대 2로 누른 1위 두산과 승차가 9경기로 벌어졌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에 11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1위를 굳게 지켰다.

KIA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임기영의 역투와 지명타자 나지완의 맹타로 롯데를 4 대 1로 눌렀다.

임기영은 6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로 1점만 내주는 호투를 선보였다. 시즌 6승째(8패)를 따내며 최근 부진을 떨쳐냈다. 임기영 역시 롯데전 통산 3승 무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나지완은 1 대 1로 맞선 6회 무사 1, 2루에서 승부를 가르는 한 방을 날렸다. 상대 우완 선발 김원중으로부터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포가 결승타가 되면서 롯데의 5연승을 저지했다.

KIA 선발 임기영이 31일 롯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입을 앙다물고 역투를 펼치고 있다.(광주=KIA)

 

반면 삼성은 아쉽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4 대 4로 비겼다.

삼성은 7회까지 4 대 1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8회 불펜과 수비 불안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팀 아델만이 NC 노진혁에게 솔로포를 내주고 강판한 뒤 장필준이 올라왔지만 3루수 이원석의 실책 속에 3실점(1자책)하며 동점을 내줬다. 결국 4 대 4로 비겨 올 시즌 3무째를 안았다.

이날 경기로 5위와 추격하는 팀들의 격차는 좁혀졌다. 넥센과 KIA는 각각 삼성과 격차를 0.5경기, 2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kt에 4 대 5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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