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의 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포탄 2점.(사진=화성동부경찰서 제공)
경기 오산시의 한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6.25 전쟁 때 미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2점이 발견됐다.
31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시 30분쯤 오산 가수동 공장 신축공사장에서 한 작업자가 굴착기로 터파기 공사를 하던 도중 5인치 다연발 로켓 2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로켓의 크기는 길이 120㎝가량·지름 20㎝ 남짓이며, 발견 당시 공사장에는 작업자 10여 명이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장 주변 출입을 통제한 뒤 로켓을 군 폭발물 처리반(EOD)을 통해 포탄을 회수, 군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차 이어진 수색에서 포탄이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발견된 로켓은 흙이 묻고 녹이 많이 슬어있던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