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 매니페스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 등 잇따른 의혹에 대해 "괴로운 일이지만, 이 지사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 통과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과 대통령, 당 지지율 하락에도 상당한 영향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소위 우리 사회의 미투운동으로 제기됐던 도덕성 문제가 많았다"면서 "그럼에도 이재명 지사는 당시 후보였기에 우리가 보호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취임 이후에 계속 불거지고 또 다른 이슈까지 겹치면서 증폭돼 안타깝다"며 "본인이 정말 아무 근거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스스로 결단해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족 채용' 논란으로 탈당했다 지난해 9월 복당한 서영교 의원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서 의원이 사무실 운영 관련 문제 불거졌을 때 억울하다, 당에서 얘기 들어봐도 억울하다, 그런데 언론 국민에게 전달된 건 당에 굉장한 부담 준다고 생각하고 탈당했다"며 "그 후 법정 싸움 통해 의혹 가려낸 뒤 다시 복당해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서 의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