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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UFC 알도, 스티븐스에 1R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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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 챔프 조제 알도(32, 브라질)가 2연패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알도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UFC 온 폭스 30 코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3라운드)에서 제레미 스티븐스(32, 미국)에 1라운드 4분 19초 만에 TKO승했다.

알도는 최근 극심한 부진으로 은퇴설까지 떠돌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1라운드. 양 선수는 잽과 로킥을 앞세워 팽팽한 탐색전을 펼쳤다. 먼저 공세를 퍼부은 쪽은 스티븐스. 스티븐스는 안면 부위에 여러 차례 어퍼컷을 적중시키며 알도에게 충격을 줬다.

그러나 알도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전진하면서 펀치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 스티븐스의 복부에 묵직한 좌우 연타를 꽂았다. 스티븐스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복부를 감싸쥐고 쓰러졌다. 알도가 달려가 사정 없이 파운딩을 내리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승리가 확정되자 알도는 감정이 북받친 듯 옥타곤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알도는 UFC 페더급을 장기 집권했다. 그러나 2015년 12월 코너 맥그리거에 타이틀을 빼앗긴 뒤부터 과거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6년 7월 프랭키 에드가에 판정승했을 뿐 현 챔프 맥스 할로웨이에 2연속 3라운드 TKO패했다.

주변에서 '알도의 시대는 끝났다'고 수군댔다. 이번 경기 역시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스티븐스는 최근 세 경기에서 길버트 멜렌데즈, 최두호, 조시 에밋을 차례로 제압하는 등 상승세였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하며 다시 한번 챔피언 벨트를 향해 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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