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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사장 "폭염 때문에 원전 가동? 4월에 이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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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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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은 23일 정부와 원자력 당국이 기록적인 폭염에 직면해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인위적으로 늘렸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폭염에 놀란 정부가 원전 가동을 늘린다’는 식의 언론보도가 있다는 어 의원의 질문에 “어제 이미 그것에 대한 설명자료를 배포했다”면서 “정비가 걸려있거나 한 원전의 일부 정비 시기를 조정한 것일 뿐 이번 폭염 때문에 조정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수원은 전날 여름철 전력공급 대책으로 한빛 1호기와 한울 1호기 등 원전 2기의 계획예방정비 착수 시기를 전력수요 피크 기간 이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에 대해 “전력 수급을 고려해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계획예방정비 일정 수립에 의해 지난 4월에 시행된 것이며, 폭염 발생에 따라 이번 여름에 결정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한빛 1호기 등의 계획예방정비 일정이 지난 4월 이미 마련된 것임을 거론하며,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 가동과 정비는 에너지 전환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전력수요 예측은 기본적으로 KDI, 기상청 등 국내 권위기관의 전망자료와 국제적으로 검증된 예측모형을 활용하여 전문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확정된다”면서 “따라서 전력수요 전망은 탈원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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