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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보이콧' 선언 소상공인연합회 측 "회원들 참여 열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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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자료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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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안 '수용거부'를 선언한 소상공인연합회가 업종별 연대를 통해 '불복종'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 소상공인 연대 위한 실천적 방안 논의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17일 열리는 연합회 긴급 이사회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연대'를 위한 실천적인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는 노동인력환경 분과위원회를 열고 업종별·지역별 연대를 구성해 전면적인 항의운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의 참여 동력을 모으는 것"이며 "응원하고 참여하려는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업계는 '최저임금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노·사 자율 협약 표준 근로계약서를 들고 나왔다.

계약서는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작성될 것이고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보급·홍보에 나설 것이란 설명도 있었다.

연합회는 또 거리에 나가 소상공인들의 입장과 처지를 설명하고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과정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광화문에 천막 본부를 설치하고 대규모 집회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대국민 서명운동도 벌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는 아울러 5인 미만 사업장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이 부결된 데 대한 이의신청을 고용노동부에 제기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결정된 방안들을 24일 총회에서 승인받은 후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 편의점주들, 가맹본부에 '가맹수수료' 인하 요구

편의점주들은 동맹휴업이나 심야 영업 중단, 심야 가격 할증 등 단체행동은 정부와 가맹본부의 대책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일단 유보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이처럼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편의점 가맹본부에 대해 가맹 수수료를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또 현행 같은 브랜드만 25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않는 근접 출점 금지를 전 편의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세금이 많이 포함된 담배 판매 수입 등 때문에 편의점이 카드수수료를 더 많이 부담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카드수수료의 일정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편협은 이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편의점에 최저임금 인상 비판 현수막을 부착하고 신용카드를 선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편협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편의점주들은 또다시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편의점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올해와 내년까지 2년 사이에 한 달 수익이 100만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영이 악화하면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점주들은 걱정하고 있다. 폐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한 편의점 가맹점주는 "폐업을 생각해 봤지만 이마저도 본사와의 위약금 때문에 할 수 없다"며 "적자운영에도 편의점을 닫을 수 없는 우리 입장을 고려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토로했다.

한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업계의 의견을 들은 뒤 현장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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