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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주 "정부·본사, 최저임금 대책 마련하라"…동맹휴업 당장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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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자회견 열고 대책 마련 요구
"을과 을의 싸움 절대 원하지 않아"
전편협,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외
'가맹수수료 인하' '근접 출점 금지' 등 요구
정부와 본사 대책 없을 경우 단체행동 예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반발한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을과 을의 싸움을 막아달라며 정부와 본사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반발하고 있는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가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사무실에서 전체회의를 하기 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이날 회의에서는 월 1회 공동휴업과 심야할증 도입, 종량제 봉투와 교통카드 충전 등에 대한 카드 결제 거부 등의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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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공공기능 서비스 중단'과 '심야 할증' 등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당장 우려됐던 영업중단 등 혼란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성북구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편의점 본사는 최저임금 인상 계획에 따른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CU(씨유)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공동 대표들이 모여 진행됐다.

이들은 "해마다 강제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최저임금은 5인 미만 사업자와 근로자 모두에게 고통과 상처만 남기고 있다"며 "최근 2년간 29%에 이르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은 5인 미만 영세업자에게 유례가 없는 살인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마음 놓고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돈을 많이 줄 수 있게 해달라"며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전편협은 정부와 본사에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개별 가맹본부는 가맹수수료 인하 ▲근접 출점으로 인한 생존권 파괴행위 즉각 중단 ▲정부대신 걷는 세금에 대한 카드수수료는 정부가 부담 등을 요구했다.

전편협은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정해야 한다"며 "강원도 동해에 있는 편의점은 여름엔 손님이 많고 겨울엔 손님이 거의 없는 등 이처럼 지역별 차이가 있는데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편협은 정부와 기업이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공공기능 서비스 및 상품 판매거부(담배, 종량제봉투 등)'와 '신용카드 선별 거부', '심야영업 중단 및 가격 할증', '현수막 부착' 등 집단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끝으로 "편의점주도 법을 준수하고 싶다"며 "근본적 제도개혁과 대안을 만들지 못하면 내년에도 또다시 을과 을의 갈등만 커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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