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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기숙사비 신용카드 납부 외면 대학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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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스마트 이미지 제공)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감소를 위해 신용카드 납부 규정을 담은 법안까지 개정됐으나 충북도 내 상당수 대학들이 등록금과 기숙사비 신용카드 납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감소를 위해 신용카드 납부 규정을 담은 법안까지 개정됐으나 신용카드 납부를 허용하지 않는 대학들이 여전하다.

2017년 서원대와 강동대, 올해는 청주대가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를 받는 등 신용카드 납부제도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대원대와 꽃동네대,유원대, 한국폴리텍대 청주켐퍼스 등은 신용카드 납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기숙사비 신용카드납부는 상황이 더 열악하다.

충북대와 교원대 직영 기숙사는 신용카드 납부를 허용하고 있으나 다른 대학들은 외면하고 있다.

충북도립대와 교통대 등 국공립대학은 물론 청주대와 충청대, 강동대,극동대 등 사립대들도 신용카드로는 기숙사비를 아예 받지 않고 있다.

다만 청주교대는 "올해부터 한 개 신용카드는 허용하고 있고 교통대는 내년부터 시행하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액의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신용카드로 분할 납부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은 부담과 불만이 크다.

청주시 율량동에 사는 학부모 A씨는 "사립대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데 고액이 들어가는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신용카드로 분할 납부하지 못해 부담이 크다"며 "신용카드로 분할 납부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학들이 신용카드 납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주로 카드가맹점 수수료 때문이다.

등록금을 현금으로 받으면 1.5~2%의 카드 수수료율만큼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기숙사비도 교육부가 2015년 '기숙사비 납부방식 개선안'까지 마련해 분할납부와 카드결제를 가능하도록 했으나 충북도내 대학들은 요지부동이다.

대학들의 이기주의속에 고액의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내야하는 학부모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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