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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김정은 '라떼' 만들어줬던 싱가포르 국민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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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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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싱가포르 방문해 감사 인사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영접 나온 입 웨이 키앗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였던 싱가포르에 방문해 "싱가포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역사적인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민들께서 미국 치즈와 북한의 김치를 곁들인 '평화버거', 북미 정상의 얼굴을 그려 넣은 '김정은-트럼프 라떼' 같은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정상회담을 기념해줬다"며 "북미정상회담은 싱가포르가 함께 이룬 위대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에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싱가포르 방문은 특별히 감회가 깊다. 지난 달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여운 때문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12일 북미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 일대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먹거리들이 등장했다. 한 술집에서는 Kim과 Trump라는 이름의 칵테일을 한정판으로 팔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저와 우리 국민들은 북미 간의 화해를 아주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준 싱가포르 정부와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싱가포르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오전에 리센룽 총리와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높여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4차산업혁명에 대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친환경 에너지 기술 협력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경제성장의 토대는 자유무역과 개방정책"이라며 "양국은 오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을 연내에 타결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RCEP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개방 수준이 아니라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해 우리 기업 81개사, 15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싱가포르 주요 부처 각료와 기업인 15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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