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사립학교에서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돼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학교운영위원장의 부탁을 받은 행정실장이 시험지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3학년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학생들의 신고에 따라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학생들이 지목한 A군의 어머니인 학교운영위원장이 학교행정실장에게 청탁했고 행정실장이 5과목의 시험지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 학교는 시험 문제 유출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3학년 기말고사를 다시 치르기로 했다.
이처럼 학교 행정실장이 시험지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해당 학교의 부실한 학사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