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강원연구원 김태동 박사
올 초 열린 역사적인 빅 이벤트,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났죠. 참가국 규모나 대회운영 뿐만 아니라 올림픽을 계기로 얼어붙어 붙었던 한반도가 평화의 대전환기를 맞게 되면서 그 어떤 올림픽보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올림픽 그 후는 초라한 실정입니다. 여전히 주요경기장 사후활용은 과제로 남아있고요. 관련 법안도 추진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인데요.강원연구원 김태동 박사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박윤경> 안녕하세요?
◆ 김태동> 네, 안녕하세요?
◇ 박윤경> 올림픽 열린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대회 진행도 성공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평화의 분위기, 여기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김태동> 동계올림픽에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 평화올림픽이 실현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문 대통령이 2017년 무주 세계 태권도대회 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의 구상을 발표했고,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적극 유도해 결실이 맺어졌고 평화 올림픽이 전세계적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성공적 올림픽으로 직결됐다고 보입니다.
◇ 박윤경> 그런데, 최근 올림픽 사후 활용에 대한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여전히 사후 대책이 답보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요?
◆ 김태동> 올림픽 이후 가장 큰 문제는 시설 사후 활용 문제였거든요. 강원도 국회의원 두 분이 국회에 관련법안을 제출 했죠. 국민체육진흥개정법이었는데, 사실 잘 안 되고 있습니다. 골자는 시설물 및 사업 등 올림픽 유산 관리 주체를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었지만 정확히 결정이 안 된 상황입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사진=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정부에서도 평창올림픽 사후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도에 요청하고 있는데요. 활용방안이 결정되지 않은 세 개 시설. 스피드 스케이트장, 아이스 하키, 슬라이딩 센터는 연구용역이 없이는 정부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강원도에 책임을 떠넘기기위한 게 아닌가. 정부에서 책임지는 것이었는데 정부에서 결정을 해놓고 도에 책임을 전가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 박윤경> 아까 말씀하신 국민체육진흥법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얘긴가요?
◆ 김태동> 올림픽 폐막직후인 3월, 관련 상임위에 개정안이 상정된 것 외에는 별도의 논의가 없는 상황입니다. 사후활용 대책마련을 위한 논의를 했던 국무총리실,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간 논의 채널도 올림픽 이후 사라진 상황입니다.
◇ 박윤경> 강원도가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올림픽 경기장 3곳을 관리하는데 5년간 202억의 적자가 날거라는 예상이 있더군요?
◆ 김태동> 세 개의 시설. 스피드 스케이트장, 아이스 하키, 슬라이딩 센터 이런 것은 국가대표 선수 훈련장으로 조성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예산 자체가 5년간 202억 된다고 보는데 올림픽 때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는데 이 선수들이 4년뒤에도 국가대표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꿈나무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훈련장소가 필요한데요.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개최국의 위상을 제고시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박윤경> 강원도에서도 좀 더 의지를 가지고, 강원도의 혈세 낭비를 막고 올림픽의 성과를 향후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끌어가야 할텐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태동> 세계적으로 강원도를 알리는 데 동계올림픽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강원도가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방향이 설정돼야 합니다. 다행히 중국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앞두고 있어, 전지훈련을 올 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경기장을 건설하는 시간이 있기에 세계적 선수들이 전지훈련하는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원연구원 김태동 박사(사진=자료사진)
올림픽을 계기로 전 국민과 세계적인 관중들이 강원도에 왔었는데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설활용에서 빙상종목을 본다면 겨울 스포츠라기보다는 4계절 스포츠라고 봅니다. 각 시군에서 동계스포츠 프로그램 개발을 해서 보급하는 것도 도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고요. 동계스포츠 프로그램을 보급하다보면 지도자가 필요한만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윤경> 말씀 고맙습니다.지금까지 강원연구원 김태동 박사였습니다.시사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