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으로 꼽히는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사원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북미고위급협상에서 북미가 서로 신경전을 주고받으면서 북미 협상 상황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과의 접견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쉬운 문제는 아니라 대화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북미협상은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도 이날 한국에서 북미고위급협상 결과에 대해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유리한 입지, 유리한 협상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샅바싸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먼저 접견한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문 대통령의 일정 대부분에 동행하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모디 총리는 이번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에서 10개 일정을 문 대통령과 함께 한다.
스와라지 장관은 "문 대통령님은 인도에게 특별한 손님이며 모디 총리가 외국 정상과 간디 기념관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며, 인도 내 공장 개관식을 외국 정상과 함께 참석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의 잠재력을 강조하면서 "인도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주요국 수준으로 격상,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