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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치로 넘었다' 추신수, 亞 ML 신기록 '자축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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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의 힘찬 질주가 아시아 메이저리거 신기록으로 이어졌다. 시즌 16호 홈런으로 일본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의 기록을 넘어선 데 이어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36·텍사스)는 5일(한국 시각) 미국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회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번째 아치다.

1 대 0으로 앞선 3회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 게릿 콜의 시속 96마일 속구를 받아쳤다. 바깥쪽 공을 기술적으로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회도 큼직한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힌 아쉬움을 날렸다. 올 시즌 전반기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이어가며 한 시즌 최다 기록(22개) 경신에 대한 가능성도 높였다. 이런 페이스면 첫 30홈런도 가능하다.

특히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44경기로 늘렸다. 이는 이치로가 2009년 시애틀 시절 세운 아시아 메이저리그 최장인 43경기를 경신한 신기록이다.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휴스턴전 이후 44경기째 빠지지 않고 출루하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미 2012-2013시즌에 걸쳐 세운 자신의 최장 기록(35경기)를 훌쩍 넘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이기도 하다.

이제 추신수는 구단 최장 및 리그 전체 현역 선수 최장 기록에 도전한다. 텍사스 구단 기록은 훌리오 프랑코의 46경기다. 현역 선수 최장 기록은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세운 48경기다.

상승세는 이어졌다. 추신수는 4회 2사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후속 앨비스 앤드루스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6회는 팀을 위해 희생했다. 4 대 4로 맞선 가운데 무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3루 쪽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의 진루를 도왔다. 그러나 텍사스는 앤드루스 등 2명 타자가 침묵해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8회 2사 2루에서 추신수는 중견수 뜬공을 치면서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이날 5타석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322타수 93안타)까지 올랐다. 텍사스는 연장 10회 끝에 4 대 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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