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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는데 ‘MOM’ 받은 슈마이켈의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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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 펼친 골키퍼

덴마크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은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패했지만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우리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덴마크의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레스터시티)은 2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의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이 경기는 전, 후반 90분과 30분의 연장에서도 1대1로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가서야 크로아티아가 3대2로 승리했다. 8강 진출의 기쁨은 슈마이켈이 속한 덴마크가 아닌 크로아티아의 차지였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이 경기의 MOM은 승부차기에서 3개의 선방을 펼친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엘 수비시치(AS모나코)가 아닌 슈마이켈의 차지였다. 경기 후 공개된 이 경기의 선수 평점에서도 슈마이켈은 수바시치를 압도했다.

승패와는 별개로 경기력 면에서는 분명 슈마이켈은 수바시치를 압도했다. 특히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후반 26분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을 완전히 방향까지 읽은 선방으로 저지한 장면은 단연 이 경기의 백미였다.

승부차기 끝에 어렵사리 승리를 가져간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는 “경기 전부터 어떻게 하면 슈마이켈을 상대로 골을 넣을 것인지 고민을 거듭했는데 페널티킥을 실패했다. 매우 아쉽다”고 상대 선수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을 정도다.

덴마크가 패한 가운데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슈마이켈은 “기분이 조금은 이상하다.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우리의 경기력만큼은 대단히 자랑스럽다”면서 “우리는 승리할 기회가 있었다. 후반에는 분명 우리가 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금은 그 어떤 말로도 기분을 표현하기 어렵다”고 패배의 짙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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