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제2연평해전 16주기인 29일 추모식을 두고 "씁쓸함이 밀려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이후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처음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그는 "한동안 부대 자체행사로만 치러졌던 추모식이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식으로 격상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부대 자체행사로 돌아갔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전 대표는 "평택 2함대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여섯 분의 영웅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평해전의 영웅들은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그는 "윤영하 소령·한상국 상사·조천형 중사·황도현 중사·서후원 중사·박동혁 병장이 전사했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이 영웅들이 목숨으로 지켜준 나라에서 우리는 오늘도 숨을 쉬고 있다. 이 영웅들을 잊지 않는 국민들이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 4위전이 열렸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쯤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함으로써 발발한 해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