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이 극적으로 질주를 이어갔다.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개인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추신수(36·텍사스)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최근 3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었다. 2012~2013시즌에 걸쳐 세운 35경기 연속 출루 개인 최장 기록을 더 늘렸다.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휴스턴전 이후 매 경기 출루해오고 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에서 2할8푼4리(303타수 86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의 최대 위기였다. 이날 추신수는 4번의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쳐 기록이 중단되는 듯했다.
1회 1루 땅볼, 3회 삼진에 그친 추신수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우완 선발 타이슨 로스가 반사적으로 뻗은 글러브에 잡혔다. 2-0으로 앞선 7회는 다시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3으로 뒤진 9회말 2아웃에서 추신수는 상대 좌완 브래드 핸드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쳤다. 추신수는 동점 기회를 만들며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후속 앨비스 앤드루스의 좌전 안타까지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노마 마자라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