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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토종 타선' 두산·LG, 외인 타자 없어도 지뢰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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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잠실 4번 타자는?' 올해 외인 타자가 없는 가운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두산과 LG 외야수 김재환(왼쪽)-김현수.(사진=두산, LG)

 

올 시즌 동반 순항 중인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공통점이 있다. 외인 타자가 없어도 타선이 호조를 보이며 팀이 상위권을 달린다는 점이다.

두산은 25일까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에서 단연 1위를 질주 중이다. 50승 고지(24패)에 선착하며 2위 한화(44승31패)에 6.5경기 차로 앞서 있다.

LG 역시 잘 나간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43승34패로 3위를 달린다. 2위 한화와는 2경기 차, 4위 SK와는 1경기 차다. 두 팀 모두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외인 타자의 공백이 무색하다. 두산은 지난 1일 올해 21경기 타율 1할3푼8리(65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에 머문 지미 파레디스를 퇴출시켰다. LG는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지난 4월17일 이후 부상으로 빠져 있다. 가르시아는 20경기 타율 3할5푼6리 3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두 팀의 타선을 강력하다. 무려 팀 타율 1, 2위를 달린다. 두산이 3할4리, LG가 3할이다. 팀 타율 3할 이상은 올해 두 팀뿐이다.

득점권 타율도 두 팀만 3할이 넘는다. 두산이 3할1푼, LG가 3할3리다. 그러나 득점도 두산과 LG가 각각 471개(74경기), 435개(78경기)로 1, 2위다.

일단 두산은 워낙 국내 선수들이 탄탄하다. 4번 김재환이 파레디스 퇴출 이후 6월 14홈런 33타점으로 대폭발하며 리그 홈런(26개), 타점(74개) 1위를 달리고, 타율 1위(3할8푼8리) 양의지를 비롯해 허경민과 최주환, 박건우, 오재원 등이 맹타를 휘두른다.

올해 팀 타율과 득점권 타율, 득점 1위를 달리며 정규리그 1위를 질주 중인 두산.(사진=두산)

 

사실 두산은 두산은 2014년 외인 타자 제도 부활 이후에도 주축은 토종이었다. 그해 칸투(18홈런 72타점)과 2016년, 2017년 에반스(51홈런, 171타점)가 준척급 활약을 펼쳐줬을 뿐이다.

LG 토종 타선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다. 무엇보다 김현수의 존재감이 크다. 가르시아 대신 4번을 맡은 김현수는 홈런(13개)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안타(108개)와 희생플라이(9개) 1위로 타점 2위(69개), 득점 1위(65개)로 맹활약 중이다.

여기에 세대 교체를 이룬 중참들이 뒤를 받쳐 신구 조화를 이룬다. 채은성이 타점 5위(63개)를 달리고, 톱타자 이형종이 타율 3위(3하6푼3리)로 김현수(3할5푼4리)보다 앞서 있다. 오지환도 베테랑 박용택과 함께 득점 7위(54개)에 올라 있다.

외인 타자는 팀 타선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올해 돌풍을 일으키는 한화의 중심에는 홈런 5위(20개), 타점 3위(68개)의 재러드 호잉이 있다. SK 제이미 로맥도 홈런 3위(24개), 타점 9위(54개)를 달린다.

그런 점에서 두산, LG의 선전이 더 돋보이는 셈이다. 일단 두산은 새 외인을 찾지만 급하지는 않은 상황이고, LG 역시 가르시아의 재활을 느긋하게 기다린다. 모두 국내 선수들의 활약 때문이다. 외인 타자 없이도 잘 나가는 잠실 라이벌의 순항이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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