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롯데와 부산 원정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팀의 9-3 승리와 5위 탈환을 이끈 넥센 박병호.(자료사진=넥센)
프로야구 넥센이 임병욱, 박병호의 홈런 등을 앞세워 롯데를 제압하고 5위를 탈환했다.
넥센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롯데와 원정에서 9-3으로 이겼다. 이번 주 원정 6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9승40패가 된 넥센은 3일 만에 다시 5위로 올라섰다. 이날 SK와 문학 원정이 비로 취소된 KIA(36승37패)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제쳤다.
임병욱이 1회 승기를 가져온 3점 홈런 등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병호도 홈런 2방을 포함해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지원했다.
마이클 초이스도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거들었다. 선발 신재영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4승째(5패)를 따냈다.
롯데는 사직구장의 전광판이 고장으로 꺼졌다가 켜지는 우여곡절 끝에 3연패를 안았다. 선발 윤성빈이 2이닝 만에 6실점하며 무너진 여파를 견디지 못했다.
1회초 승부가 갈렸다. 넥센은 무사 1, 2루에서 김하성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사에서 초이스와 김민성의 안타, 임병욱의 3점 홈런으로 6점을 내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2회 앤디 번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3회 박병호에게 1점 홈런을 내주고 다시 끌려갔다. 넥센은 9회 박병호가 시즌 17호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마산 홈 경기에서 7회말 나성범의 결승 2루타로 1위 두산을 5-4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LG와 잠실 원정이 비로 취소된 9위 kt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