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경기 부진, 2분기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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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생산 부진 지속으로 서비스업 동반 부진 초래
1분기 부진 2분에도 이어지지만, 향후 부진 완화 가능성 기대

2018년 1,2분기 권역별 경기 동향 (사진= 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

 

부산·울산·경남지역, 이른바 동남권의 경기 부진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울산·경남 3개지역본부가 실시한 '동남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 올해 2분기 동남권 경기는 지난 1분기의 부진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생산 부문은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제조업은 소폭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요 부문에서도 소비가 보합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하고 수출도 줄었다.

고용부문 역시 취업자수의 감소폭이 확대된 가운데 소비자물가 오름세도 커졌다.

2분기 중 기업 자금사정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향후 경기 전망은 다소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 동남권 경기 레이더

 

제조업 생산의 경우 석유정제와 자동차 및 부품수출, 조선·금속가공 등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산항 컨테이너 물량 증가와 해외여행 수요 확대, 중국인 김해공항 입국 증가 등으로 운수업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부동산업은 지역 주택가격 하락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소비는 주택가격 하락과 유가 및 금리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조선업의 순환휴업과 희망퇴직 등으로 지역 고용사정이 좋지 못해 당분간 1분기와 같은 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역시 소폭 감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데 이어 당분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동남권 경제를 종합적으로는 '보합'으로 평가했지만 거시지표가 대체적으로 매우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조선과 자동차 업종이 회복되지 않는한 당분간 전체 경기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5일 발표한 '현장리포트'는 부산지역 자동차산업이 신차 출시와 수출 증가 등으로 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남권 제조업체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74.2%가 잘 알고 있으며, 46.8%가 4차 산업혁명이 각 업체에 미칠 영향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4차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업체 가운데에서도 관련 대응책을 마련해 실행중이거나 곧 실행할 계획인 업체는 3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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