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터키가 24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와 총선거를 동시에 치른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터키의 정부 형태는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바뀐다.
대선에는 '정의개발당'(AKP)을 이끄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64),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소속 무하렘 인제 의원(54·얄로바), '좋은당'(IP) 대표 메랄 악셰네르(61) 전 내무장관, '인민민주당'(HDP) 셀라핫틴 데미르타시(45) 전 공동대표 등 6명이 출마했다.
이날 투표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50% 이상 득표하면 당선을 확정 짓고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는 '술탄 대통령'에 공식 등극한다.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율은 47~52%로 나타났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과반 득표에 미달할 경우 2위 득표자와 다음 달 8일 양자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차 선거에서 무난하게 당선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지난해 개정된 터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임기는 5년이고 중임이 가능하다. 다만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선거를 시행해 당선될 경우 다시 5년을 재임할 수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이론적으로 2030년대까지도 초장기 집권이 가능해진다는 뜻으로 외신들은 '21세기 술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600명의 의원이 선출된다. AKP와 우파 '민족주의행동당(MHP)'이 '인민연대'를, CHP와 IP는 '국가연대'라는 이름의 선거연대를 각각 꾸린 상태다.
현재 전체의석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여권연대가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총선의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