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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주진우-김부선 통화는 내 부탁"…공지영 "본인이 얘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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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주진우, 정치인 사주받고 움직였다는 것 사실 아냐"
공지영 "전혀 사실 아니면 공식 사과하고 모든 책임 지겠다"

작가 공지영(사진=자료사진/노컷뉴스)

 

지난 6·13지방선거 국면에서 논란이 됐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배우 김부선씨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과거 이 당선자 편에 서서 해당 사안이 불거지는 것을 막았다고 폭로했던 작가 공지영이 주 기자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사저널 편집국장 출신으로 주 기자와 인연을 맺어 온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주 기자가 정치인의 사주를 받고 움직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내 부탁을 받고 했다"고 말한 데 따른 반응이다.

공지영은 19일 밤 자신의 SNS에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입장에 대해 김부선씨가 소식을 전하며 힘들어하네요"라며 "주진우 본인이 이야기해야겠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전혀 사실이 아니면 저도 공식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져야죠"라며 "왜 자꾸 주변에서 이야기하게 하는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저녁 서 이사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부선씨와 같은 제주도 출신으로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주진우 기자는 시사저널(현 시사인) 때부터 아끼던 선후배 사이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어느 날 김부선씨가 전화를 걸어온 뒤 펑펑 울었다. 페이스북에 쓴 글 때문에 이재명씨가 소송한다는데 곧 감옥갈 것 같다며 법적인 도움을 청해왔다"면서 "얼마나 절박하면 그럴까 싶어 결국 주진우 기자에게 어떻게든 명예훼손 소송을 안 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나와 주 기자는 (이재명과 김부선 간의) 사생활 문제는 둘의 문제니까 모르는 일이었다. 김부선씨는 (당시) 진실을 폭로하겠다는 입장이 아니었고 우리는 소송 당하지 않게 도와줬다. 주 기자는 선배(서 이사장)의 부탁을 들어준 것뿐이다."

서 이사장은 미디어오늘에 "지난 10년 간 수많은 위협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언론인의 길을 걸어 온 훌륭한 기자가 이런 일로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것이 흔들리고 매도당하고 폄훼당하는 것을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 일로 주진우 기자와 시사인에 피해를 준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며 "빨리 나서고 싶었지만 주위에서 괜히 선거 때 밝히면 오해가 확장될 수 있다고 해서 지금까지 나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지영은 6·13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2년 전 어느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라며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어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하니까 주 기자가 '우리가 막고 있어'하고 대답했고, 저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찾아보니 이재명 시장은 모든 걸 부인하고 있었고 김부선님은 허언증 환자에 관종으로 취급받고 있는 분위기였다. 이건 아니다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다"며 "김부선씨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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