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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들, 김정은 싱가포르 관광 5시간 여만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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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일행 11일 오후 9시 시내 관광 나서, 오후 11시 22분 귀환
金 "싱가포르 깨끗하고 아름다워, 훌륭한 지식과 경험 배우려고 한다"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일 밤 싱가포르의 여러 명소를 참관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명소를 관광했다고 북한 매체가 처음으로 보도한 시각은 12일 오전 6시로, 김 위원장이 숙소로 돌아온 지 약 5시간 40분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6월 11일 싱가포르에 체류하시면서 시내의 여러 대상을 참관하시었다"라며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동행하고 싱가포르 정부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옹 예 쿵 교육부 장관이 안내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싱가포르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대 화초원(가든스 바이 더 베이)과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마리나 베이 샌즈 건물의 지붕 위에 위치한 스카이 파크, 싱가포르 항을 돌아보시면서 싱가포르의 사회·경제 발전 실태에 대해 요해(파악)하시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싱가포르가 듣던바 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마다 특색이 있다"며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싱가포르항으로 가는 길에 '주빌리' 다리 위에서 싱가포르의 도시 형성 전망 계획과 '두리안' 극장(에스플러네이드)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었다"라며 김 위원장이 둘러본 명소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참관을 통하여 싱가포르의 경제적 잠재력과 발전상을 잘 알게 되었다. 귀국에 대한 훌륭한 인상을 가지게 된다"고 말하며 자신의 한밤 투어를 안내한 싱가포르 정부 인사들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있던 김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 4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분)쯤 시내 관광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11시 22분(한국시간 12일 오전 0시 22분)쯤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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