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 제고를 위해 여성 의원들이 파란 머리로 염색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거는 등 투표 독려에 나섰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투표율 20% 넘겨주면 감사 표시로 여성의원 5명이 6월 10일에 (민주당 상직색인)파란 머리로 염색을 해서 '파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투표에 이어 6.13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을 경우 남성 의원 5명도 파란 머리 염색에 동참하는 등 이른바 '2060 파란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60 파란 프로젝트'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의미와 사전투표율 20%이상, 본투표율 60% 이상을 달성해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 달라는 당부를 담고 있다.
이 총장은 6.13 지방선거와 이날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총장은 특히 호남과 서울에서의 압승을 전망했다. 이 총장은 "호남의 경우 광역단체장과 보궐선거의 경우 부분은 저희가 무난히 승리할거라 생각한다"며 "전체를 석권할 순 없지만 상당부분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 새누리당이 2006년 거뒀던 성과 정도는 저희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은 25개 서울 구청장을 싹쓸이했다.
더불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100석 이상의 승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226곳의 기초단체장이 선출되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절반 가까이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경북, 서울의 강남, 강원도 등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TK(대구·경북)는 열세라고 주장하는데, 분위기상 그렇지 않고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선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원도 지역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다. 접경지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남북정상회담 등 통해서 평화의 열기가 직접적으로 다가오고, 의미있는 성과를 낼 거라고 생각 한다"며 "강남의 경우 보수성향이 강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면 승리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최대 전략적 요충지인 경남 지역에 대해서는 "압승은 자신 못하지만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영남권 승리를 통해 낡은 지역 구도를 빼고 모든 지방자치단체 시스템이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둘러싼 당 안팎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원팀을 구성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 중 관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대세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경기지사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북부권 단체장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